여성가계도 /2024.1.30~2. 8 / 한국교원대학교 교육박물관 기획전시실

여성가계도

전시일정: 2024년 1월 30일~2월 8일

전시장: 한국교원대학교 교육박물관 기획전시실.(청주시 흥덕구 강내면 태성탑연로 250)

휴관, 관람시간: 일, 월 휴관. 화~토 오전 10시~오후5시

 

 

성씨의 대물림와 유전적 닮음은 한 가족의 혈통으로 동질성과 소속감을 준다. 하지만 남성의 성씨는 대물림 되지만 여성의 성씨와 기록은 대물려지기 어렵다. 과거 기록 속 대부분의 여성은 이름조차 기록에 없기에 여성은 사라지는 존재였다. 조선 후기 이후, 여성을 일부 기록 했지만 소규모 기록만 있었다. 
  본 작업은 밀양 박씨(금) 할머님의 3대 가계와 해주 오씨(매환) 할머님 중심의 4대 가계도이다. 할머니 중심의 가계도는 남성을 제외한 딸들의 모습만 그렸고 모든 딸을 그리려 했으나 자료 협력이 쉽지 않아 부분적 3, 4대 가계도를 완성했다. 여성을 중심으로 하는 본 가계도는 여성의 남편이 누구냐에 따라 딸들의 성씨가 바뀌며 자신 딸에게 남편 성씨를 대물림해주는 것을 볼 수 있다. 그렇기에 성씨는 해주 오씨- 남양 홍씨-안정 나씨-충주 박씨와 같이 계속 바뀐다.
  본 전시는 대상 인물을 그린, 소품으로 제작된 진한 그림과 그보다 큰 흐릿한 그림으로 구성된 2가지 그림을 감상할 수 있다. 전통적 한국화 인물방식으로 준비되는 소품에는 3, 4대에 걸친 인물들이 어머니에게 받은 유전적 특징점이 보인다. 진한 한국화적 표현방법과 흐릿하게 표현된 인물들도 이미지에서의 유사성을 느낄 수 있다. 본 작품을 통해 가부장적 성씨 대물림과 다른, 유전적 유사성을 느껴 볼 수 있으며 기록되지 않는 것 또한 어디선가 기록 되어지고 있다.  
  사회에서 요구되어지는 여성의 각인된  이미지와 기록되어지지 않던 모습들이 그려짐으로써 사회에서의 단편적인 여성을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