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 앤 아티스트 어울 프로젝트-이은정 2017.2.2-2.19 대구북구어울아트센터

아트 앤 아티스트 어울 프로젝트

이 은 정
흐릿한 그림-여성이야기
2017. 2.2 - 2.19

대구북구어울아트센터 소전시실 (09:00-18:00)

 

할머니 성씨를 알고 있나요? 증조 할머니 성씨는?
할아버지의 동일한 성씨라서 성씨를 알기 쉽지만 여성의 성씨는 이렇게 기억 속에서 쉽게, 제도적으로 사라지고 있었다.

여자였다가 여인으로 그리고 엄마로 변화되는 여성은 스스로에 의한 변화와 사회 요구에 의한 변화로 존재한다. 본 전시는 종부와 이주여성의 가족을 그렸다. 가계 속에 속할 수밖에 없는 여인모습을 통해 사회에서 강요받아졌던 그녀들의 이야기를 말 하고 싶었다. 여성은 자신이 낳은 아이에게 유적적인 것을 물려주지만 기록에 남는 것이 없다. 특히 여성이 낳은 여성에게는 남성에 의해 자신의 아이를 다른 성씨로써 기록 되도록 해 준다. 이러한 사회문화를 여성에게 강요되던 폭력으로 생각했고 다산의 상징인 포도와 같은 과일로 표현 하였다.

사회에 대한 희미해지는 여성의 기억을 흐릿한 그림으로 표현 하였다. 사회가 원하는 대로 만들어져서 잎이 만들어지기도 전에 꽃이 피는 어색한 분재나 베트남의 어머니가 한국의 딸을 낳는 혼재되어진 국가의 여성 가계도 등이 사회에서의 여성에 대한 기록이다.